본문 바로가기

생각의 조각들!

박근혜를 보면 그녀가 떠오른다...

예전에 일 때문에 만나야 했던 사장. 
크지는 않고 직원 10여명의 작은 회사였지만,
 마케팅과 IT 지식이 있어야 운영이 가능한 회사였다.
그런데 의외로 사장은 50대 중반의 아주머니. 그것도 좀 푸짐한 아주머니...

그런데 그녀는 정말 무식했다...
캡쳐라는 단어도 몰라 "거 있잖아, 케챠" 라거나
프로그래밍과 프로그램과 프로그래머란 단어를 구별할 수도 없는 분.

비단 용어 문제만은 아니었다.
뭔가를 기껏 열심히 설명해주면
구석으로 나를 조용히 불러, "나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라며 사슴같은 눈으로 처연하게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녀는 조금이라도 수준있는 대화 자체가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그녀가 하는 말에는 논리라는것이 없었다.
그런 그녀를 만난 뒤 일주일쯤 지나니, 그녀만 보면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마치 초등학생에게 대학생 강의을 가르쳐야 하는 것처럼
엄청난 스트레스를 느끼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그녀가 사람을 보는 통찰력이나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분석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현실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는 것도 아니며
사람을 잘 다루는 것도 아니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녀는 27살의 여직원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고 있었다.
그 하모 직원은 그냥 웹디자이너였는데
특별히 웹지식이 많은 것도 아니고 홈페이지 하나 만들줄도,
기획을 할 줄도 모르는 직원이었다.

그럼에도 이 여사장은 그녀를 맹신하고 있었다.
작년에 젊은 직원들이, 자신과 아줌마 영업 사원들의 무식에 못이겨 대거 떠나
회사가 위기가 빠졌을때,이 여직원이 들어와 1년간  근무하여
회사가 그나마 유지된다는 이유였다. 사실, 회사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이 여직원 때문이 아니라그 전 직원들이 탄탄하게 다져놓은 시스템 때문이었지만, 

이 무식한 사장은 마치 무당의 말을 듣듯 이 여직원을 맹신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여직원 50대 중반의 여사장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노골적으로 무시하거나 때로는 망신은 주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 여사장은 이 실력도 없는 27살짜리 웹디자이너에게
비싼 급여를 주면서도 쩔쩔매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렇다고 자신이 무시당하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아니었다.
하지만 별볼일 없는 이 젊은 직원이나마 없다면
 그녀는 까막눈이 되었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그녀는 누군가를 맹종했으며
그 혹은 그녀가 떠나면 또 누군가를 맹종하는 식이었다.

당연히 회사 운영은 점차 개판이 되어갔고 주변에는 사기꾼같은 인간들만 들끓었다.
간혹 정직하고 괜찮은 직원이 들어왔나 싶다가도
이 사장의 한심한 상태를 눈치 채면 곧바로 나가버리곤 했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재산만 여기저기 뜯기고 있었고
가족들한테마저 외면받고 있었다.
대체 왜 자신과 맞지않은 사업을 하는지 물으니,
자기가 '회사 식구들'을 먹여 살린다는 것이다... 
이게 자신의 사명이라는 것이다.....


사실 여기 아니면 받아줄데도 없는 무능하며 거짓말에 능한 인간들에게
재산을 뜯기고 있는데도 그녀만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사장' 소리를 들으니 그나마 사람들이 대우해 준단다.
그녀의 심신은 요상한 종교적 믿음과 허영, 외로움이 뒤범벅된,
별로 건강해보이지 않는 상태로 보였다.
가족들마저 그녀 설득에 포기할 정도니 알만하지 않는가.

박근혜를 보면 이 여사장이 떠오른다.
이 여사장이야 손바닥만한 회사를 운영하는 것에 그치지만
박근혜는 지금 한 국가를 책임지고 있다.
이 심신미약의 금치산자가 말이다.

무엇보다 묻고 싶다.
무능한 정도를 넘어 정신과치료가 시급한 환자를
아바타쇼로서 대통령으로 만든 자들, 정말 당신들은 몰랐나?

오히려 다루기 쉬운 아바타임을 확인하고는 쾌재를 부르며, 박정희 향수와
국가와 결혼한 성녀 이미지로 박근혜를 포장해
자신들의 욕망과 망상을 실현하려던 것은 아니었나?
당신들, 이번 만큼은 정직해야 하며 책임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