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무 친구와의 대화!

커피나무, 너란 녀석을 알고 싶다. 자기 소개 좀 해줄래?

커피나무 : 좋아. 어디를 가나 내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군~ 나의 조상은 아프리카 출신이야. 하지만 그 후손들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열대성 지역인 남미, 아시아 지역 등으로 널리 퍼졌단다.

우리 커피 집안에는 크게 코페아 아라비카종, 코페아 카네포라종, 코페아 리베리카종이라는 3대 가문이 있단다. 요즘 한국에서는 아라비카 가문이 유명하다며?

근데 말야, 커피나무 너희들도 꽃이 피니?

커피나무 : 그럼~ 우린 주로 건기에 꽃을 피운단다... 하얀 커피나무꽃이 얼마나 이쁜데? 사진 볼래?

와~ 정말 예쁘군화~~~  근데 너희들 커피나무 키가 2m~2.5m정도로 비교적 작은데, 원래부터 그렇게 작은 나무였니?


커피나무 :  아니야~~~ 우린 원래 키가 큰 거목들이라구. 아라비카종은 4~6m, 카네포라종은 8~12m야. 근데 인간들이, 수확을 쉽게 하기 위해 우리의 키를 2m~2.5m정도로 유지시키지.

음... 그렇구나...  그렇담 이번엔 너희 커피나무 3대 가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줄래?

커피나무 : 그럴께~ 먼저 아라비카 집안은 아프리카 동쪽 산림지대에서 성장했는데, 다른 종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고 카페인 함량도 절반 수준이지. 하지만 열대 지방이나 아열대 고지대에서 자라고 질병에 약하기 때문에 재배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란다.

카네포라 집안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종은 로부스타란다. 그래서 카네포라종은 곧 로부스타를 의미하기도 해. 로부스타는 from 콩고란다... 질병에 강한 튼튼한 녀석이지만 향이 없고 쓴맛이 강해. 카페인 함량도 2배나 되고~ 그래서 로부스타는 주로 인스턴트 커피용으로 사용되고 있지!

다음은 리베리카 집안. 리베리카종은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나무 키가 5m~10m로, 재배하기엔 너무 큰 키인데다 과육이 두꺼워 가공하기도 어려워. 게다가 품질도 로부스타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라 아프리카의 기니나 아시아의 필리핀, 말레이시아에서만 조금씩 재배되고 있어!

와우~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고마워~  덕분에 너희 커피나무들에 대해 많은것을 알게 되었어.

커피나무 : 그래. 알아주니 고맙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