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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dessert

대학가 작은 개인커피숍 이용기!

 

모 대학가 정문 바로 앞 상가 건물 반지하에 위치한 커피숍. 특이하게도 앳댄  베트남 여성과 캄보디아 여성이 서빙을 보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중년의 한국인 여성이었습니다. 그분 말씀으로는 이 대학의 창업 관련 아카데미를 수강한 후 건물 임대료를 면제받고 있다고 합니다. 다문화 여성의 사회적 자립 활동을 돕는 것을 컨셉으로 한 가게입니다. 

카야토스트와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는 꽤 맛이 있더군요. 카야토스트는 흠~ 바로 앞 커피숍 고트빈이 있어 아마 비교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고트빈의 카야토스트는 4000원 가격에 토스트 4장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집은 토스트 2장에, 카야잼 맛도 약한데다 가격 경쟁력도 약함. 가격이 3000원이었나, 3500원이었나 했던 것 같습니다.



 

녹차라떼는 순하고 맛있어요. 정말 이 집의 녹차라떼는 탁월하더군요. 너무 달지 않아 좋았고 녹차향이 은은해서 좋았습니다. 녹차라떼 가격은 3000원, 아메리카노 가격은 2000원입니다.

 

쿠키! 직접 쿠키를 굽더군요. 역시 달지 않고 고소한데다 바식바삭한 것이 정말 탁월한 맛~^^ 화요일마다 쿠키를 직접 굽는다했는데 요즘은 안하더라구요. 정말 아쉽다는~ 가격은 1000원.

 

커피꽁빵입니다. 가격이 3000원이라고 함. 반죽을 공장에서 떼어오는 것 같습니다. 굽는 것은 가게에서 하구요. 맛은 별로. 너무 달아요. 달디 단 과자같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뜨거운데 플라스틱통에 담아주는 것도 맘에 안들어요~

 


 

그런데 가게에 손님이 많지는 않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디저트나 메뉴도 다양하고 맛있는데 그것에 비해서는 아주 한산해요. 그 이유는 간판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은 점과 주 손님층인 대학생 손님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탓입니다. 상가건물 반지하라 커피숍 전경이 외부에 노춛되지 않아 지상 1층 건물 앞 광장에 입간판을 세워둬야 할 것 같은데 항상 소심하게도 건물 앞에 세워두시더군요^^ 덕분에(?) 가게 홍보 효과가 미미합니다.

그리고 사장님 연세가 40대중후반인것 같은데 가게를 항상 지키고 계세요. 손님들은 직원이 또래이거나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엄마 혹은 선생님같은 분이 지켜보고 있다면 정말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또 대학생들중엔 카공족이 대부분. 그런데 사장님, 노트북 들고오는 학생, 휴대폰 충전하는 손님, 책 읽는 학생들한테 엄청 눈치 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학생들이 부담스러워 아무도 안 옴! 바로 앞 종합대학과 옆 측 직업훈련학교, 신학대가 있는데~

 

 

주타겟층 손님 설정과 그 특성에 관한 연구를 전혀 안하신 사장님, 처음에 욕심을 버리고 학생들 손님을 잘 잡았더라면 입소문타고 많은 단골 학생들을 만드셨을텐데. 40평쯤되는 가게 임대료 부담도 없고 왼쪽에 세미나실도 갖추고 계신데 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셨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