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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과 미래사회전망

4차산업혁명을 통해 본, 삼성전자 광주공장vs베트남공장

삼성전자 하노이 서북쪽에 위치한 박닌성 베트남공장은 112만 4천 제곱미터 크기에 2만4천여명의 생산직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전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 수출되므로 해외 생산기지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이는 베트남 GDP의 무려 20%입니다.

게다가 부품의 57%가량을 현지 조달해 베트남 제조업 인프라 형성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또한 호찌민에도 축구장 백여개 크기의 가전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베트남에 공을 들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요소는 역시 베트남의 저임금 때문입니다. 한국 생산직 노동자의 임금은 베트남 노동자의 4배, 미국 노동자는 10배이니까요.

삼성 베트남공장 작업 모습

그렇담 한국의 삼성 광주공장의 모습은 어떨까요?

10여년전 진공청소기 라인과 2016년 냉장고 라인 하나를 베트남으로 이전한 광주 삼성공장. 하지만 현재, 광주 삼성공장은 공기청정기, 여름을 대비한 에어컨 때문에 전 생산라인이 풀가동중이라는데요,

축구장 180개가 들어가는 약 70만 제곱미터 용지에 고작 3500여명만 근무하고 있답니다! 그 이유는 높은 자동화비율 때문. 에어컨라인의 경우 공장자동화율이 68%에 이른다고.

와이파이 수신기가 달린 자율주행차가 공장 바닥에 그어 놓은 선을 따라 쉴틈 없이 자재를 투입하고, 컴프레서에 자그마한 마개를 씌우거나 스탠드형 에어컨을 세우는 일, 냉매제 투입까지도 기계가 합니다.

제품 검사나 완성품 조립과 같은 숙련된 작업자가 필요한 부분에만 사람이 투입되고 있다 합니다.

이 공장은 202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금형센터는 가공, 사출, 프레스 관련 다양한 종류의 최첨단 금형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전 공장을 100%자동화해 24시간 무인 가동이 가능합니다.

삼성 광주공장 내부 모습

베트남 공장은 저렴한 임금에 바탕한 기존의 생산 방식을, 광주공장은 스마트팩토리화를 추구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에 위치한 제조업 공장들은, 생산성을 높이기위해 (삼성 광주공장의 예처럼) 저임금 지대를 찾아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무인자동화율 즉 생산 로봇을 도입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예처럼 어느 나라나 값싼 노동력은 그리 오래 유지되지 못합니다. 20년전 값싼 저임금으로 세계 기업들을 유치해온 중국도 경제가 발전하면서 임금이 점차 오르자, 기업들이  이제는 베트남이나 인도 등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베트남 또한 저임금 구조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볼때 제조업의 생산 로봇 도입을 통한 무인자동화 즉 스마트팩토리화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것 같습니다.


무인자동화공장. 스마트팩토리.

4차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4차산업혁명을, 로봇 / 인공지능 / 드론 / 사물인터넷 / 가상현실 등 ICT첨단 기술의 발전 정도로만 이해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4차산업혁명은 사실 제조업과 농업에서 꽃피게될 것입니다. 즉, 위의 첨단 ICT기술이, 제조업과 농업과 결합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게 될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ICT / 바이오 기술 등 첨단산업이 제조업에 결합되면, 환경오염 문제와 같은 제조업과 농업의 산적한 각종 문제들을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되면 굳이 저임금노동과 수출/ 수입에 유리한 입지를 찾아 해안지대에 대규모공장을 건설할 필요가 없어져, 제조업은 점차 소비지 인근에 소규모화되고 친환경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화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농업 또한 태양광 설비를 갖춘 가내 공장에서 소규모로 재배될 것입니다.

물론 이로인해 인간은 점차 일자리를 잃게 되겠죠. 하지만 원활한 경제 흐름을 위해서 게다가 엄청나게 높아질 생산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소비를 해줘야 합니다. 이 소비활동을 인간이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로봇세 징수와 기본소득 도입 논의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